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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의사 암(癌) 수술' 에 대한 논란
치아구조·타액기능 잘 모르면 설암 접근 제대로 못해

대한두경부종양학회 김광현 회장이 치과에서 시행되는 설암수술이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경희의료원 치과대학 전양현 학과장은 “해부학적으로 혀는 구강 안에 있고 설암의 원인은 구강암의 패턴에 있다”며 “치아의 구조와 타액의 기능을 잘 모르면 설암에 대한 접근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구강외과에서 설암 수술을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또 구강외과 전문의들은 구강의 기능과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암 치료 후의 기능상 또는 미관상 장애정도가 각 부위마다 달라지므로 병기뿐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치료방침을 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강외과에서의 설암치료 재발률이 높은 게 아니냐는 김 회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치과계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림대 성심병원 구강외과 양병은 교수는 “재발 후 이비인후과에서 수술하고 구강외과에 오는 경우가 있고 구강외과에서 수술받고 이비인후과에 오는 경우도 있다”며 “구강외과에서 설암치료를 했기 때문에 재발률이 높다는 건은 말도 안되는 논리이며 그런 데이타는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설암 수술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지만 설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재발율과 치사율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 양 교수는 “혀는 신체부위 중에서 노출된 얼굴 부위이고 말하는 부위이면서 음식을 섭취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모두 제거할 수 없고 제거를 많이 하더라도 삶의 질을 생각해 가능한 기능을 남기게 된다”며 “틀니 등의 원인으로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된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