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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계, 구강암 분야 떠오른다

‘2012 Cadaver Workshop’…치과의사 참여도 높아

구강암연구소(소장 이종호)가 주최한 ‘2012 Cadaver Workshop’이 지난 10~12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명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박준우)가 함께 참여한 이번 워크숍은 첫날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강의를, 둘째날과 셋째날은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실습으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규모…“구강암 부각될 것”

25회차를 맞은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과 30여개 의과대학에서 100여 명의 전공의 및 전임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폴란드 전임의 4명, 일본 조교수급 2명이 참석해 국제적인 면모를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종호 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강외과 신진들의 진료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는 이 연수회에 치과 전문의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다”며 “국내 티칭스태프의 역량이 쌓이면서 일본의 조교수급까지 배우러 오는 등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어 국제적인 연수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과계의 최근 이슈인 디지털, 노년치, 심미와 더불어 앞으로 구강암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 김명진 이사장도 구강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구강암은 전체 암의 1.5~2%를 차지한다. 하지만 5년 생존율이 50% 안팎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처치, 수술, 재건 등 치료술식이 발전함에 따라 예후가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치과 영역 늘리고 지키는 게 중요


▲ 김명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
김 이사장은 “구강악안면외과는 분명한 치과 영역으로서, 어렵지만 치과의사가 다뤄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비인후과나 성형외과와 겹치기도 하지만 예후, 재건, 기능면에서 치과의사가 맡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사실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으며, 이와 관련해 ‘구강암 진료지침서’의 개정판을 올해 발간할 계획”이라며 “이는 치과의 학문 위상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파이를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치과 보톡스 시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사이트에는 ‘보톡스, 필러 관련 부분이 분명히 포함돼 있다’는 것.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정부와 관계기관에도 제출한 적이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다소 불리한 유권해석이 나왔지만 최근에는 유리한 판례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며 “구순구개열 수술과 같이 치과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을 늘리고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의사의 고유영역을 등한시하고 단순히 수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분명 문제지만 치과의 파이를 키우는 데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박준우 회장은 “단순한 재건이 아니라 기능, 해부학적 재건이 중요하다”며 “구강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재건술식 실습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일마라톤’을 예로 들며, 치과의사협회 등에서 구강암 공익광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강암연구소측은 연수회를 마치고 “연수 참가자들이 유수한 교수들의 직접적인 일대일 실습 지도를 받아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응용해부학연구소 등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구강암 환자들의 진료에 도움이 되는 보다 유익하고 다양한 학문적인 토론회 및 연수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년 2월 카데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구강암연구소는 오는 10월6일 ‘구강암테마연수회’를 열고 ‘구강암 관련 표준화 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설암 처치’에 대한 내용을 다룰 계획이다.